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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rtown by Fredrik Backman

allybanrun 2018. 8. 16. 10:39

A MAN CALLED OVE 라는 책을 가장 먼저 읽었고 그 다음이 My grandmother asked me to tell you she's sorry 였다. 작가의 작품들은 유머라는 무기가 장착되어 있어서 읽는다는 것이 즐겁다는 생각을 계속 하게 만든다. 물론 유머만으로는 그의 지금의 위치를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그의 작품들이 주는 감동도 그의 책을 읽는 중요한 이유다. 만약 이 책 Beartown의 내용을 조금이라도 미리 알았다면 나는 이 책을 읽지 않았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내용이 아니기에 ... 하지만 한번 읽기 시작했기에 끝까지 읽어야 한다는 의무감(?)에 마지막 페이지를 넘길 수 있었다. 이 책도 역시 '부모가 문제인가?'라는 질문을 하게 만들었다. 아무튼 이 글을 읽고 기억에 남는 두 사람은 Amat 과 그의 엄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각자의 입장에서 어떤 선택을 하게 되는 이유나 변명을 열심히 한다. 하지만 이 두 사람은 그렇지 않다. 이 글에서 묘사된 부분만 가지고 평가한다면 이 둘은 주요 등장인물중에서 가장 취약한 존재들이다. 아니 그들은 존재의 의미도 느껴지지 않는 존재들이었다. 한마디로 그들은 nothing 이다 하지만 그들의 용기는 읽는 동안, 읽고 난 후에도 감동으로 남았다. 등장인물중 가장 부자에 소위 가장 영향력을 가진 인물들이자 문제아(?)의 부부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People are nothing when they're alone in this world." Amat 이라는 인물을 회유 협박하기 위해서 ... 자식의 잘못을 알면서도 안위하고 자기 합리화를 위해서 ... 이런 사람들에게 lonely, lone, alone, solitude 등의 차이를 설명하고 싶지도 않다. 아무튼 다른 선택을 할 수 없고 가장 경제적 사회적으로 취약한 위치의 Amat 과 그의 엄마는 처음부터 nothing이기에 nothing 을 선택했는지도 모르겠지만, 모든 것을 잃을 것을 각오하고 중요한 결정을 하게 된다. 게다가 다른 사람들, 친구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배려하는 모습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15살이다. 정말 그 나이에 그럴수 있다니 ...  Beartown은 하키를 통한 소속감을 단체의 대의 라는 것을 강조한다. 그래서 개인의 모습이나 개개의 진실보다 단체를 우선시하는 그런 사회를 보여준다. 그런 사회에서 개인이 자기의 의견을 말할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용기를 필요로 한다. 2부에 해당하는 'us agaist you' 라는 작품을 구입했는데 다음에 읽어야 겠다. 참고로 이 책에서 nothing 이라는 단어가 121번 등장한다. 그리고 지인중에 nothing이라는 nick name을 쓰는 사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