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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rice of Inequality & Why Nations fail

allybanrun 2018. 8. 16. 10:58

이 두 책은 정말 잘 적은 논문같은 책들이다. 단순한 나열식의 지적 자랑의 글이 아니라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소위 머리아픈 책들이다.  Why Nations fail 과 The Price of Inequality 는 비슷한 시기에 출간된 책이지만 후자는 최근에야 읽었다. 전자는 비교적 읽기에 수월했지만 후자는 정말 힘들게 읽었다. 문장이 어렵다기 보다는 내용이 개인적으로 무거웠다. 내 자신이 순진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차이는 인정해야 겠지만 차별은 없는 세상에 살았으면 좋겠다. 진정 차별이 없는 세상이 올까 ? 전자는 지인의 소개로 읽기 시작했는데 공시적인 설명과 다양한 예시들을 사용한 책이다. 국가의 성공에 있어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작가나름의 방식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읽어 보면 알겠지만 ...개인적으로 관심을 가졌던 부분은 나라가 성공하는데 운적인 요소를 부정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이 책에는 남북한을 비교하기도 하고, 국경을 접하고 있는 미국도시와 멕시코의 한 도시를 비교하기도 한다. 읽어서 후회할 책은 아닌거 같다. The Price of Inequality 는 미국의 불평등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지만 사실 읽으면서 우리나라의 이야기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특히 책 전반에 걸쳐서 나타나는 불평등의 문제를 둘러싼  정치, 경제정책의 문제등 남의 나라 얘기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국내언론, 정치권, 국내 기업들이 주장하는 정책들에 대해서 더 잘 이해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책이다. 어떤 책들은 작가가 정말 이해하고 적었을까 혹은 자기 생각은 있는가 라는 생각을 하면서 읽은 적도 있다. 하지만 이 책들은 작가의 세계관을 어느 정도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언젠가 부터 흙수저, 금수저라는 말이 우리 사회를 말하는 중요한 핵심어가 되었다. 슬픈 일이다. 작가는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Nothing illustrates what has happened more vividly than the plight of today's twenty-year-olds. Instead of starting a new life, fresh with enthusiasm and hope, many of them confront a world of anxiety and fe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