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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ものがたり& die Geschichte

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 수상작품집: 2023년 제17회 박소해 , 서미애 , 김영민 , 여실지 , 홍선주 , 홍정기 , 송시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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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 수상작품집: 2023년 제17회 박소해 , 서미애 , 김영민 , 여실지 , 홍선주 , 홍정기 , 송시우

allybanrun 2024. 7. 10. 00:29

2023년 제17회 황금펜상은 박소해의 〈해녀의 아들〉에게 돌아갔다. 팔순이 넘은 해녀가 물질 도중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고, 이내 사고는 사건으로 전환된다. 해녀의 아들 좌승주는 살인의 배경에 제주 4·3 사건이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음을 깨닫고, 비극의 핵심으로 들어간다. “역사에서 잊혀가는 희생자들의 이름과 그 존재를 복원하려는 과정 자체가 사회적 장르로서 미스터리의 기능과 존재 의미에 값한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이와 함께 서미애의 〈죽일 생각은 없었어〉, 김영민 〈40피트 건물 괴사건〉, 여실지 〈꽃은 알고 있다〉, 홍선주 〈연모〉, 홍정기 〈팔각관의 비밀〉, 송시우 〈알렉산드리아의 겨울〉 6편이 우수작으로 선정되어 2023 황금펜상 수상작품집이 출간되었다.

                                                                                                        from 교보문고

'해녀의 아들'은 내용도 좋았지만 전작에서 만났던 주요 인물들을 다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죽일 생각은 없었어'와  '알렉산드라아의 겨울'에 등장하는 여성 악당들, '꽃은 알고 있다'에서 드러나는 약물과 살인, '40피트 건물 괴사건'에 등장하는 대학생들은 시리즈 작품으로 계속 나올 거 같다. '팔각관의 비밀은 일본소설 '십각관의 살인'을 연상시키지만 이야기는 다르다. '연모'는 사이코 패스와 소시어패스에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보여준다. 재능있는 한국 작가들과의 만남은 항상 즐겁다.